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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곤 / 세교연구소 상임기획위원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 중 남북관계의 열쇠말은 뭘까? ‘환경협력’ ‘민생협력’ ‘소통’과 ‘융합’이라는 단어가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져 있지만 무게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강조점은 북한의 ‘성찰’에 가 있다. 그것은 경축사의 초입에 나오는 “북한의 남침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자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쳤”다는 찬사에서 시작하여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로 대한민국에 위협을 가하고”로 끝나는 분노감 표현 어휘에 담겨 있다. […]

        2014.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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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홍규 / 소설가

        소설은 인간의 형식이다. 우리의 삶에 감추어진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이 있듯이 소설에도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이 드러나는 방식이 있다. 나는 이걸 소설의 플롯이라고 부른다. 잘 알려진 E. M. 포스터의 정의를 먼저 인용해보자. 그는 플롯을 ‘인과관계를 강조하는 사건의 서술’이라고 정의했다. 왕이 죽자 왕비도 죽었다. 이건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다. 왕비가 죽었다. 죽은 이유를 아는 사람이 […]

        2014.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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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수 / 불문학자

        분노와 해학 사이에서- 페르디낭 오요노 『늙은 흑인과 훈장』, 창비 2014 2010년 6월 10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를 방문한 와중에 작은 불상사가 일어났다. 대통령궁에서 환영오찬을 마치고 나오던 일행 중 한명이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급히 병원에 호송되었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만 것이다. 그의 이름은 페르디낭 오요노(Ferdinand Oyono). 15개국 이상의 대사를 지낸 카메룬 외교의 베테랑이자 […]

        2014.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