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환 / 한신대 중국지역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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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중FTA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명박정부가 현실 가능성과 실효성이 없는 두가지 인식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이다. 하나는 한중FTA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중국측의 지지를 얻어내려는 댓가로 인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중FTA 카드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이다.

여하튼 2008년 이후 한국측 사정으로 한중FTA 논의가 공전되어왔기 때문에, 한국측이 적극 나서면 향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무적으로는 3년 전에 이미 산·관·학 협의가 5차례나 진행되었기 때문에, 연내 협상개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어떻게 협상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예상되는 GDP 증가율 등 경제적 수치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한중 경제관계의 상황으로 봤을 때 자칫하면 한미FTA 이상의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즈음에서 진지하게 따져봐야 할 몇가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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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2010/05/12

손열
 |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며칠 전 한·EU FTA 1차 공식협상이 끝났다. 지난 14개월간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어온 한미FTA 협상이 타결된 지 불과 한달 만이다. 우리 정부가 미국만큼이나 경제규모가 큰 EU와의 초대형 FTA를 또다시 추진할 준비와 여력이 있다면 경탄할 일이다. 현재 캐나다, 인도, 멕시코와 공식 협상중이고 중국과 공동연구를 진행중인 사정을 고려해보면 더욱 그러하다.

엄청난 소모전을 치러온 한미FTA 찬반 양진영은 여전히 한치 물러섬 없이 대립하고 있다. 미하원 자문위원회가 협정안을 정밀 검토하여 일부 재협상안이 나오는 속에서 우리는 검토는커녕 협정안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시점에서 한미FTA 찬반논쟁을 접어두고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한미FTA가 주는 교훈이다. 한국에게는 EU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대형 FTA 협상이 기다리고 있다. FTA 후발국의 처지에서 지난 일년 한미FTA 협상과정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차분한 성찰이 필요하다. 이 점검이 끝난 이후에 EU와의 FTA를 본격적으로 추진해도 결코 늦지 않다.
 
FTA란 통상협상은 대외협상과 대내협상이란 양면게임을 치르는 작업이다. 특히 대내협상이 체결에 대단히 중요한 관건임은 과거 한·칠레FTA 협상, 한일FTA 협상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과거 협상단의 대내협상 부족을 격렬히 비판했던 이익집단이나 시민사회단체는 한미FTA 협상에서도 여전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상대국과의 협상과정에서 국내 이해당사자와의 협상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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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2007/05/15

이남주 | 성공회대 교수, 정치학

올해 초 한국과 미국이 공식협상의 개시를 선언한 한미FTA(자유무역협정)가 우리 사회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중진영은 신자유주의의 확산과 양극화의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한미FTA 반대전선으로 결집하고 있고, 한미FTA 추진세력들은 개방과 쇄국의 이분법을 내세우며 이를 몰아붙이고 있다. 한미FTA는 국민들에게 양자택일적 판단을 요구하는 기호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립구도는 적어도 일차적 협상시한이라고 할 수 있는 내년 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구화가 진행되면서 개방은 항상 논쟁과 갈등을 불러왔다. 한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10위권에 이르고, 이 성과가 세계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개방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방이 정책 논쟁의 차원을 넘어 극단적인 대립과 분열로 이어지는 퇴행적인 상황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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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4 20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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