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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3 갈수록 아리송한 307 국방개혁안


김종대
/ 군사전문지 『D&D FOCUS』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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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있으면 더 싸우게 마련인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작전지휘가 합참의장으로 통합되고 각 군의 교육과 군수 기능이 통합된다. 유니폼이 다른 군인으로부터 지휘받는 것을 남의 칫솔 빌려쓰는 것보다 더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참모총장들이 졸지에 합참의장의 부하가 되고 말았다. 각 군의 유기적인 연계와 통합을 도모한다는 소위 '합동성'(jointness)을 핵심개념으로 표방한 국방개혁안 ‘307계획’이 발표된 3월 8일 계룡대는 초상집 분위기였다. 서로 눈꼴사나운 시누와 올케에게 한집에서 살라는 통보를 한 겪이다.

육·해·공군 간의 불신은 우리나라 국방체계의 가장 비정상적인 현상 중 하나다. 남 잘되는 꼴을 못 보겠다는 식의 갈등과 시기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통합작업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군 통합만이 능사는 아니다

그동안 육·해·공군이 제각기 미래를 설계하면서 병립한 '합동군 제도'는 1990년 합참 창설 이래 21년간 변함없는 한국군의 군사제도였다. 참모총장은 각 군의 최고 선임자로서 인사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권위의 상징이자 합참의장에게 '작전협조'를 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는 참모총장이 합참의장의 '작전지휘'를 받게 되며 합참의장은 참모총장을 지휘하는 동시에 합참 주요직위자에 대한 부분적인 인사권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1988년 착수된 818계획 당시에도 노태우 대통령이 이와 유사한 '통합군'을 지향했으나 이루어지지 않다가 20년이 더 지나서야 부분적으로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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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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