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가 크게 위협받는 우리 현실은 그동안 어렵게 헤쳐온 민주화의 도정을 돌아보게 합니다.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존재인 박형규 목사의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신홍범 정리)는 정의와 신념을 위해 고난을 자처했던 일대기를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회고록은 제25회 '만해문학상'(2010년)을 공동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대한 김정남 전 청와대교육문화사회수석의 서평을 권합니다―편집자.
김정남 /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

박형규(朴炯圭) 목사의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신홍범 정리)를 읽으면서 언뜻 이 시가 떠올랐다. 우리는 흔히 드러난 사건만을 기억한다. 사람도 지금 우리 앞에 서 있는 모습만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의 사건이 생기고, 그것이 모여 역사가 되기까지는 우리가 몰랐던 일들이 그 뒤에 켜켜이 쌓여 있게 마련이다. 한 사람이 그 이름으로 우리 앞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연과 곡절이 있었는지 우리는 모른다.
Changbi_148_KimJungnam.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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