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식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최근 북한의 언론매체 기사 중 이례적인 기사 두 꼭지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 5월 7일 조선중앙방송은 "최근 세계적으로 식량문제가 심각한 난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흰쌀과 밀, 강냉이 가격이 급속도로 뛰어올라 커다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하며, "지금 37개 나라가 식량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급격히 악화되는 세계적인 식량사정은 모든 나라들이 자체의 힘으로 식량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북한 특유의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이어 8일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북미간 협의가 "진지하게 잘 진행됐다"며 "미국 식량협상 대표단이 5일부터 8일까지 조선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 사이에 인도주의적 식량제공 문제에 관한 협상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두 기사가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현재 북한의 식량사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주민들의 동요가 심각해질 수 있음을 북한당국이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직은 불확실함에도 조만간 미국의 대규모 식량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알리면서 주민들의 인내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more..

2008/05/14 2008/05/14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