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영
/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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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되지 않았더라면 난 평생을 정치에 무관심한 채 보냈을지 모른다. 기자직에서 쫓겨나지 않았더라면 정치 문외한으로 지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난 정치에 무관심했고, 또 무지했다. 1980년대에 태어난 현재의 20대 대부분이 아마 그랬을 것이다.

여기에는 현재 20대의 세대적 특성도 한몫했다. 우리는 민주화 이후 세대다. 청소년기 이후 민주주의는 형식상 어느정도 완성된 상태였다. 여야의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난 상태였다. 이전 세대인 386세대의 이념적 집착과 민주화 투쟁과는 거리가 멀었다. 현재 30대까지만 해도 386세대로부터 저항의식을 세례받은 세대다. 이들이 사회과학 서적을 끼고 다녔다면, 우리는 토익(TOEIC) 책을 들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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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1 200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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