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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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을 환영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기 바란다. 통일부 장관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있으나 마나한 존재가 아니라, 차라리 없는 것이 나았다. 그래서 나는 류우익 내정자가 이명박정부에서 처음으로 통일부 장관다운 장관이 되기를 바란다.

통일부로 출근하게 되면, 제일 먼저 대회의실에 걸려 있는 역대 장관들의 사진을 볼 것이다. 1969년 2월 초대 신태환 장관부터 34명이다. 현인택 전임 장관처럼 통일부를 자진 폐업시키려고 했던 이도 있지만,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분들도 적지 않다. 엄혹한 냉전시대에도 남북대화를 준비하고 제도와 법을 만든 선배들에게 영감을 얻기 바란다. 먼 훗날, 존경받는 통일부 장관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남북관계 개선 없이 가스관 연결은 불가능

가스관 연결사업, 좋다. 사할린의 가스가 북한을 통과해서 한국에 공급된다면, 남·북·러 모두에게 이익이다. 한·러, 북·러가 합의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남북이다. 그래서 블라지보스또끄에서 가스관 연결사업을 의제로 한,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이 결정적으로 간과란 점이 있다. 바로 가스관 사업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가 가스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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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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