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 서프라이즈 대표, 前 천안함 민군합동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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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중순 합조단에서 발표한 '천안함 최종결과보고서'는 그동안 제기되었던 수많은 의문점을 해소하기는커녕 의혹만 더욱 증폭시켜놓은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주요 정보는 여전히 비밀 혹은 기밀이라는 명목으로 베일 속에 감춰두었으며 뜨겁게 논쟁이 일었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거나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프로펠러가 관성에 의하여 휘어졌다는 그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한 씨뮬레이션을 검증해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고 실험을 주도한 관련 교수 또한 그러한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여전히 결과보고서에 동일한 주장일 싣고 있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어뢰폭발이 있었다면 반드시 존재해야 할 거대한 물기둥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 난관에 봉착하자 서북방향에서 섬광을 보았다는 백령도 초병의 증언을 무리하게 끌어들여 그것이 바로 물기둥이었다고 조작까지 하는 데는 할 말을 잃고 맙니다.

침몰원인 규명이 그렇게 전문적인 일인가

무지한 것일까요, 아니면 오만한 것일까요. '어차피 처음부터 조작과 왜곡에 기대어 지금까지 버텨온 마당이니 몇가지 바로잡아본들 무엇이 달라지겠나, 차라리 그동안 무작정 정부의 발표를 믿어주던 사람들이나 꼭 붙들어매자' 하는 계산으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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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0 201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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