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
/ IT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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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수의 금융권이 해킹당하는 사건에 이어 대형포털 네이트에서 3500여만명의 사용자 정보가 유출되는 등 연일 보안사고가 터지고 있다. 인터넷싸이트 딴지일보는 백업서버까지 해킹당해 1년치의 데이터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에서 대형 인터넷업체들이 차례로 해킹을 당하고 있는 모습은 총체적으로 부실덩어리인 한국의 보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근본 치유책에 대한 고민이 없는 관계당국은 확실한 근거도 없이 북한 탓을 하며 책임을 외부로 떠넘기는데 급급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모든 잘못은 우리 내부에서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

국제표준 보안방식은 인터넷업체와 제3의 인증기관 그리고 웹브라우저가 함께 협력하여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해준다. 하지만 한국의 보안방식은 접속시의 안정성 여부를 인터넷업체가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스스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 확인절차를 알지 못하므로 접속한 싸이트의 안전 여부를 운에 맡겨야 한다.

좀비PC를 양산하는 한국의 보안체계

우리의 보안체계는 또한 보안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치명적  위험이 있다. 이것이 MS 윈도우-익스플로러-액티브엑스 전용의 한국적 보안방식이다. 국민과 기업을 무능력한 관리대상으로만 보는 정부 관료들이 만든 규정 때문에 오늘도 암호화 프로그램, 방화벽, 백신,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들이 강제로 다운로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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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0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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