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욱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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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0%를 넘어섰다는 보도를 접했다. 불과 1년여 전에 10%대의 지지를 받던, 바로 그 대통령이다. 민주진보세력은 당혹스럽고 혼란스럽다. 그에 반해 이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갈 길을 가겠다며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민주진보진영 역시 이를 두고 일희일비해선 안되는 최소한 두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 국정지지도 조사가 말해주는 것은 조사시점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이지,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현 정권에 우호적인 사람이라도 용산에서 여섯명이 목숨을 잃은 직후에 전화기에 대고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라고 응답하긴 쉽지 않다. 현 정권의 반대자라 할지라도 정부가 기꺼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른 직후에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하기엔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국정지지도 조사는 일종의 '국민 주간논평'이다. 그러므로 어떤 정부가 참으로 일관되게 잘하거나 잘못하지 않는 한, 국정지지도가 오르내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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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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